오늘부터 '들꽃! 네게 말을 걸다'
서희정 개인전··· 특유붓터치 눈길

서희정 개인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들꽃! 네게 말을 걸다’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꽃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함께 자연에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중에서도 작가는 유독 맨드라미에 집중한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한 닭 볏모양의 특이한 꽃 생김새는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꿈틀거리는 선속에서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맨드라미의 열정적인 붉은 색으로 생동감 있는 화면을 주도한다.

또한 풍성하게 만개하였다가 때가 되면 시들어지는 맨드라미를 통해 인간의 삶 속 희로애락을 발견할 수 있다.

구상에서 반 구상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는 유화의 질감을 살리는 개성 넘치는 특유의 붓 터치로 작가정신을 구현한다.

성실한 붓 터치가 끈기 있게 모여 단단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 특유의 감수성을 화폭에 담아 터치 하나하나에 조형적 순수와 감각적인 재현만이 화면에 남는다.

중첩된 터치들의 집합은 생생한 움직임으로 살아있는 분위기를 통해 경이를 느낄 수 있다.

작가의 꽃들은 생명의 기쁨과 충만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한 대상으로 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힘으로 표출된다.

작가는 “내 작업의 대상은 들꽃과 맨드라미에서의 느낌의 감성을 표현하며 색감의 깊이와 형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작업할 때 감정에 충실 하려 한다”며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맨드라미는 열정적인 색감과 긴 생명력으로 계절이 바뀌어도 버티어내고 있으며 마치 우리네 인생과 같은 삶이 기도하다. 나의 내면에 열정, 기쁨, 그리움. 외로운 모습들의 표현일게다”고 밝혔다.

작가는 2020년, 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1차 심사위원, 대한민국 코파글로벌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주문화재단 운영위원,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운영위원,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회, 2013년 군산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서양화 분과위원, 환경미술협회전북지회장,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전북지회 이사, 군산여류화가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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