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간 용역 보고회
여의동 4천㎡ 112억 투입
평생교육-재활체육 원스톱
장애인 맞춤수요 반영 설계

전주지역 장애인들의 건강과 평생학습, 일자리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장애인 체육복지센터가 여의동에 들어선다.

전주시는 8일 전주시사회혁신센터에서 전주시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건립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무조정실이 공모한 ‘2021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51억 원 등 총 112억7000만 원이 투입돼 지상4층, 연면적 4000㎡(1210평) 규모의 장애인들의 거점 체육복지센터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재활체육실, 재활상담실, 일자리 상담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용역을 맡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을 비롯해 장애인부모회,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자립 생활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발평자사모), 느루걸음 등 장애인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이날 건립장소와 건립방향 등 건립기본안 운영방안,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설명했다.

체육복지센터 건립 장소의 경우 부지 접근 가능성과 경제적 요인, 교통·지리적 요인 등을 고려해 여의동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제시했다.

센터를 건립할 때에는 ‘전주시 장애인들의 맞춤형 수요 충족’을 비전으로 삼아, 기능성과 연계성, 편의성, 효율성, 장래성 등의 건립기준을 반영해 설계하자고 했다.

특히 건물 진입 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설계하고,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실내체육이 가능하면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민간위탁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토대로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세부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장애인단체 대표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장애인 체육복지센터에서는 다양한 재활체육, 사회적응·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장애인시설 운영기관과의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의 편의와 안전이 우선시 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과 일자리, 소통공간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장애인 체육복지센터 건립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면서 “장애인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에 걸맞은 자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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