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국회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도내의 경우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명단에 포함됐고 김 의원은 탈당 후 특수본 조사를 거쳐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논란이 내년 2022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당 공천의 주요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발표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탈당하는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수사를 받은 후 의혹이 해소되면 민주당에 복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토지는 농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고 해명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