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주시립합창단 객원지휘
'사랑' 공연··· 감성표현 풍부

전주시립합창단은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최홍민 객원지휘로 ‘사랑’ 공연을 진행한다.

지휘자 최홍민은 합창음악을 체득하며 한국합창음악과의 접목을 시도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섬세하고 세련된 합창음악, 완벽한 하모니와 정확한 지휘 테크닉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독특한 곡 해석과 깊이 있고 감성표현이 풍부한 지휘자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연주는 지휘자 최홍민이 전주시립합창단과 함께, 현존하는 국내 중견 및 신진 작곡가들을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라트비아계 작곡가 이만트 라민쉬의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국제 합창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합창 작곡가로 각광받는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대표곡으로 북극의 오로라를 담은 사랑의 속삭임 ‘북극광’이 연주된다.

이어 시드 로비노비치의 ‘라틴아메리카의 노래’는 우루과이의 사랑 노래인 ‘비오는 밤’, 쿠바 지역 원주민의 뱀에 관한 의식을 담은 ‘뱀을 죽이는 노래’, 멕시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망각’의 총 3곡으로, 각 곡을 통해 남미의 강렬함을 만날 수 있다.

또 2013 북다코다주립대 에드윈 피싱어 합창작곡콘테스트 우승작인 미국작곡가 앤드류 밀러의 ‘더 타이거’와 필리핀 남부지역의 어린이 동요를 바탕으로 닐로 알칼라가 작곡한 ‘제일 처음은 하나’를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스러져가는 나라를 향한 슬픔과 희망의 기도를 담은 랜달 스트루프의 ‘예레미아의 애가’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합창계 중견 작곡가인 조혜영의 명작 ‘못 잊어’을 비롯해 신진작곡가 김신의 ‘초혼’ 등 김소월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한 우리 합창과, 영화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이지수의 ‘아라리요’, 민요를 바탕으로 한 박민정의 ‘쾌지나 칭칭나네’와 함께 우리가요인 ‘비처럼 음악처럼’을 이선택의 편곡으로 무대에 올린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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