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주일간 한자릿수
백신 접종률도 전국 최고
정부 7월 해외여행허용 등
도 코로나前 회복 빨라져

전북에도 코로나19를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백신접종 열기도 뜨거운데다 일주일간 지속된 한자리 수 확진자 발생 등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회복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정부도 이르면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도내 자치단체들도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예전의 평온했던 일상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날 오전 기준 전북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2명, 군산 2명, 익산 1명 등이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 사이에도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한자리 수 또는 확진자 없는 날도 있다.

이 날 0시 기준 전북지역 백신 접종 대상자도 67만9천여 명 가운데 1차 접종 비율은 65%, 2차 접종 비율은 17.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예비명단 또는 필수목적 출국자, 잔여백신 접종률은 91.7%나 된다.

정부의 공식 백신일정에 따른 접종률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고, ‘노쇼백신’을 맞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막연히 접종순서를 기다려야 했던 시민들 사이에선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 등으로 노쇼백신 예약이 가능해진 이후 수시로 관련 앱을 검색하는 등 ‘노쇼백신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백신열풍에 일부 백신접종 의료기관에선 업무차질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예비접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문의·예약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하소연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백신접종 초기부터 타지역보다 접종률이 높았다”면서 “특히 최근 접종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맞물리면서 백신접종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신접종 열기는 지난 26일 정부의 접종 인센티브 발표 이후 더 뜨거워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날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의 격리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7월 이후 2차 접종 완료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하고 각종 소모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접종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현재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직계가족 모임에 대해선 1차 접종만 받더라도 이달부터 모임제한 인원에서 제외된다.

도내 시.군들도 1차 예방접종자만 했더라도 14일이 경과한 이들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익산 보석방문관 입장료가 면제 또는 할인되고, 순창강천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모두 면제다.

부안청자박물관과 무주 반디랜드 박물관과 곤충반디별 천문학관 등은 50%씩 할인해주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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