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유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유경제 기반 조성에 집중, 주목받고 있다.

2017년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전북 공유경제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 기본계획(2020~2024)도 수립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공유경제 활성화 시범마을, 온라인 플랫폼, 학습동아리 및 공유실험실 등을 지원하며 공유경제를 육성해 왔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유경제 활성화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유)꼬마농부팜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개 마을을 추진하고 있다.

(유)꼬마농부팜은 청년 농업인과 고령농가를 연결하는 농기계 공유 비즈니스 모델로, 청년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활용과 소득을, 고령농가에는 수월한 농작업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9일 개소한 품격사회협동조합의 워킹소셜라운지 ‘무슨이리야’는 1인 기업 업무공간‧회의실 등을 공유하고 문화 마실 및 옥상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진안 문화공간 담쟁이, 장수 애핀꽃도 올해 시범마을로 선정돼 공동육아, 문화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공유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북형 공유경제 온라인 플랫폼 ‘가치앗이’가 문을 열었다.

‘가치앗이’는 공유자원 거래를 할 수 있는 공유장터, 공유자원의 위치를 알려주는 공유지도 공유자원 거래소인 공유거점, 공유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업 페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지역 내 유휴자원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유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론 우려하는 바도 없지 않다.

공유경제는 지역의 유휴자원을 공유하고 활성화함으로써 그 가치와 효율을 높이는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무엇인가가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가 뒤따라야만 존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공유자원이 오래가지 못하고 도태된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수요와 공급이 맞추어지고 또 즉각적인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쉬이 허물어지는 속성의 것이 공유경제이기도 하다.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그리고 공유하는 자와 공유자들간 얼마만큼의 니즈와 만족도가 제고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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