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오 도의원 도정질의 제안
송지사-김교육감 동참 피력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도민들의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공직자들이 앞장서 기부문화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의원은 9일 도정질의에서 “전북지역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도매과 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의정활동 중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시민들이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라북도 역시 최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발성 효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책으로 도민들의 피해와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금은 여유가 있는 도민들을 중심으로 나눔과 기부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는 운영위원회 추경심사과정에서 출범 30주년 기념행사 예산을 스스로 전액 삭감하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이 함께 동참해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기부의 물꼬를 튼다면, 도내 전 공공기관 뿐 아니라 기업들의 참여도 또한 독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전북지역에 나눔과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지역주민이 서로 돕고 나누며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지역공동체 상생발전 모형이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는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자발적 기부에 적극 동참하며, 다양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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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도 “많은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공동체정신과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 정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북교육청 역시 나눔을 실천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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