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선배인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어느덧 6년째 이어지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간호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이 개별약정과 분할납 등으로 4,700만 원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4~5,000만 원의 기금이 십시일반 마련돼 간호대의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쓰이고 있다.

올해 역시 간호대 대학원생 64명(석사 54명, 박사 10명)은 이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저마다 할 수 있는 만큼 마음을 모아 모두 8,300만 원의 기금이 만들어져 간호학과 지정기금으로 대학 발전지원재단에 기부됐다.

대부분 직장인들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대학과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한마음이 됐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모아진 금액만 2억 7,000여 만 원에 이른다.

이러한 간호대만의 따뜻한 문화는 나비효과가 되어 국내 최고의 학과 경쟁력으로 환원되고 있다.

전북대 간호대는 2019년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5년 인증’을 획득했고,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에 호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우수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간호시뮬레이션센터를 확충해 재학생 교육에 활용하고, 최첨단 실습교육 시설과 노하우를 교육뿐 아니라 지역 대학과 의료기관, 대한간호협회 지회 등과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기부문화에 참여한 간호대 석·박사과정 대표는 “선배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들 역시 후배들에게 좋은 교육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뭉치게 됐다”면서 “우리 후배들도 또 다른 후배들에게 마음을 베푸는 우리 간호대만의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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