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송천1가 산1-1 일원
어린이창의체험관 뒤 위치
덕진공원-동물원 연계코스
네트놀이-텃밭체험 등 설치

전주동물원 주변이 아이들 놀이터 명소로 떠오른다.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송천동1가 산1-1 일원에 유아숲체험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럴 경우 인근 생태동물원과 어린이창의체험관, 건지산에 조성된 숲속 놀이터인 임금님숲과 베짱이숲, 덕진공원에 들어선 ‘맘껏숲’과 ‘맘껏하우스’와 연계돼 이 일대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 뒤편에 들어서는 유아숲체험원은 아동들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면서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곳이다.

현재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학산, 서곡지구 등 4곳에 유아숲체험원이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창의체험관 내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덕진공원, 동물원과 연계한 놀이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곳에는 중국단풍과 느티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림대가 있어 생태교육 효과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원은 1만㎡ 규모로, ▲아이들이 뛰놀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네트놀이와 통나무 균형잡기, 나무그네 등 놀이체험 시설 ▲직접 가꾸며 관찰할 수 있는 텃밭 등 관찰 체험 시설 ▲숲대피소 등으로 채워진다.

방향 및 시설 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시는 이곳에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해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일반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관이 새롭게 조성되면, 인근의 전라북도 어린이 창의체험관과 동물원, 덕진공원 등과 연계해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놀이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주동물원의 경우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낡고 좁은 동물사를 실제 동물들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큰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곰사 ▲원숭이사 ▲맹수의 숲 등으로 바꿨다.

또한 전주시민들의 많은 추억이 담긴 공간인 덕진공원에도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공간이 생겨났다.

지난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공식 개장한 덕진공원 맘껏놀이터는 덕진공원 옛 수영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맘껏숲’과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인 ‘맘껏하우스’로 꾸며졌다.

인근 송천동 옛 어린이회관도 지난 2019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탈바꿈되면서 미세먼지나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실내놀이・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관련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학산 등 3곳의 유아숲체험원에는 지난해 총 1만5866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 아이들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생태숲놀이터, 책과 함께 성장하는 책놀이터, 상상력을 길러주는 예술놀이터 등을 통해 미래세대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