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국악원 판놀음 3주차공연
오늘 창극 '열녀춘향수절가'
김홍도 화첩기행 '환상노정기'
'강산제수궁가' 4일간 진행

국립민속국악원의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 3주차 공연으로는 별별창극의 남원시립국악단 ‘열녀춘향수절가’, 그림 (The林) ‘환상노정기’, 입과손 스튜디오 완창판소리 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토크옛설에서는 명인들의 이야기 ‘법고창신’을 만날 수 있다.

우선 16일 오후 7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 ‘열녀춘향수절가’다.

이 작품은 판소리 춘향가가 어떻게 탄생됐을까 또 하나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리꾼 송선달이 우연히 만난 어떤 이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듣고 판소리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창극으로 풀어간다.

기존 춘향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인 적성가, 사랑가, 이별가, 신연맞이, 십장가, 어사상봉대목, 옥중가, 어사출도 등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현대적 기법을 구성하여 판소리를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 됐다.

이번 작품은 극본 사성구, 각색과 연출 오진욱, 소리지도 이난초, 음악감독 및 지휘 김선, 안무에 박기량이 참여한다.

17일 무대는 토크옛설 ‘법고창신’이다.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까지 한 평생 오롯이 한 길만 걸어온 명인들의 인생여정을 만난다.

김해숙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최경만의 ‘관악풍류 중 취타풍류’, 이태백의 ‘이태백류 아쟁산조’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장단에는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수석이 참여한다.

18일에는 그림(The林)가 마련한 김홍도의 화첩기행 ‘환상노정기’다.

금강산 화첩기행을 떠난 김홍도의 여행담을 그려낸 복합장르 공연으로 판소리와 음악, 그리고 3D로 재탄생한 김홍도의 한국화 작품들이 환상적인 무대로 조화를 이룬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로운 창작과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완성도 있는 결합으로 융·복합 형태의 새로운 공연작품을 선보이는 단체다 19일은 입과손 스튜디오가 준비한 완창 판소리 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다.

현대의 ‘판(극장)에 맞추어 재구성한 입과손 스타일의 판소리 완창으로 흔히 알고 있는 전통무대를 넘어 판소리, 연희, 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판‘을 선보인다.

수궁과 지상을 오가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로 비유된 수궁가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사회적 풍자, 해학을 소리 안에 담아, 전통판소리 사설은 최대한 보존하고 아니리를 적극적으로 풀어 현대의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했다.

/조석창기자  

강산제 수궁가, 김일구, 김해숙, 최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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