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청년작가회 아홉번째
정기전··· 38명 작가 참여

우진청년작가회의 아홉번째 정기전 ‘점프!(Jump!)’가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초대전 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결성된 우진청년작가회는 그동안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은 중견부터 새로운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청년작가까지 모여 전북미술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내일을 고민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우진문화재단 역시 지난 1994년부터 전북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작가들 중에 현재까지 71명의 작가들을 선정해 전시지원 및 수회에 걸쳐 해외미술기행의 기회 등을 부여해 왔다.

올해 전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식지 않은 창작열은 매한가지로, 이들의 여러 마음의 표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전시 주제는 ‘점프!(Jump!)’다.

많은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인은 물론 모든 분들이 힘들었던 펜데믹 시대를 하루속히 마치고 새로은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보자는 염원을 담았다.

정기전에는 38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저마다 개성 넘친 작품들을 출품했다.

참여 작가는 강현덕, 고은화, 김동헌, 김성민, 김성석, 김성수, 김수진, 김승호, 김용수, 김 원, 김중수, 김철규, 김판묵, 김학곤, 문 민, 박지은, 박천복, 배병희, 서완호, 송지호, 양순실,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장영애, 조 헌, 조현동, 최정환, 홍경준, 홍경태, 홍남기, 황나영 등 38명이다.

송지호 작가는 토끼라는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송 작가는 “몇 번의 응모에서 탈락하고 결혼을 앞둔 시기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해서 선정됐다”며 “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진청년작가이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일순 작가는 부드러운 감성의 파스텔톤으로 몽환적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 작가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우진청년작가로 선정됐고 그 기회를 계기로 작업에 대한 열망을 식히지 않고 지금까지 작품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동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시간을 힘겹게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백신접종을 통해 희망의 빗줄기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정기전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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