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이 되기 위한 여권의 여러 대권조직들이 전북에 소속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저명한 인사들을 끌어 모으며 조직을 규합시키고, 세를 불리며 2022년 대선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전북 민주평화광장’이 공식 출범했다.

도내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 지사 지지에 나선 김윤덕 의원이 김영복 법무법인 모악 대표변호사와 함께 상임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두 사람은 전북에서 정치와 민간분야에 있어 전북 민주평화광장을 이끌어갈 사실상의 리더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또 공동대표단에는 이정린·강용구·김정수·이병도·진형석 도의원을 비롯해 도내 대학교수와 법조인 등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시민사회, 노동, 청년, 여성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만여 명이 이번 출범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의 오피니언층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이 지사의 지역 내 보폭을 넓혀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9일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모임인 ‘신복지 전북포럼’이 출범했으며, 국회 코로나 확산으로 한차례 연기된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모임, ‘균형사다리 전북본부’도 오는 20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신복지포럼은 1만3천여 명의 지역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창립총회를 갖고 광주, 전남에 이어 지난 9일 전북에서도 출범식을 가졌다.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 활동에 본격 돌입한 이 포럼의 회원 가입 목표는 총 3만명.

광주포럼 발기인수 1만여 명, 전남포럼 2만5천여 명을 합칠 경우 호남지역에서만 5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포럼측은 추산하고 있다.

신복지 포럼의 수석상임대표는 서창훈 김근태재단 부이사장이 맡았으며, 상임대표로는 송재복 정의평화포럼 전국 상임공동대표와 선기현 행복국가포럼 전북대표, 이상렬 전 군산의료원장, 장선재 전북대총학생연합회 회장이 맡아 조직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한다.

정세균 전 총리의 ‘균형사디리’ 전북지역 본부 발대식은 당초 12일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김제·부안, 정읍·고창 등 총 4곳에서 차례로 열리기로 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일단 일정이 바뀌었다.

아직 정확한 명단이 나오진 않았지만 지역출신 대권주자 답게 김윤덕 의원을 제외하고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 나머지 여권 국회의원 모두가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의 광역·기초의회 소속 의원들, 이에 따른 지역의 오피니언층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