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이사장 단식농성 비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노조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김용익 이사장도 스스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면서 현 정부의 '문재인 케어'를 직접 설계한 건보공단 이사장이, 파업주체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식농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처사이자 해외 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직원이 약 1만 6,000여명에 달하는 건보공단 직원 중 콜센터 직원은 약 10%인 1,600명이다.

이들은 11개 민간위탁업체에 소속돼 2년마다 재계약을 하고 있고 이미 공단은 2018년에 공단 내 비정규직을 줄이기 위해 청소, 시설관리 등 용역노동자 7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사장이 콜센터 직원에 대해서도 의지가 있다면 직접 고용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기존의 직원노조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 사태로까지 키운 것은 전적으로 기관장인 이사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조가 파업한다고 같이 단식농성하는 것은 리더로서의 직무유기이자 책임회피로 보인다"며 "김 이사장은 당장 단식농성을 해제하고 조속히 두 노조와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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