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계면과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 더미가 쌓인 집안에서 생활하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16일 장계면 등에 따르면 대상가정은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동네 고물, 쓰레기 등을 모아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는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방치해 놓은 쓰레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등 위생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3살 난 아이도 생활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했다.
 
이를 파악한 면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협의를 통해 대상자 가족을 위해 홈클리닝 봉사활동을 신속히 전개했다.
 
장계면은 가족들의 위생문제에 안전까지 위협당하고 있어 가족을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도배, 장판 교체 및 가구, 수납장 등을 지원했다.
 
홈클리닝 이후에는 장수군 드림스타트팀과 연계하여 아동 사례관리 및 부모교육 등을 실시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양정숙 위원장은 “비록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진정한 봉사를 실천한 것 같아 여느 때보다 뿌듯하다”며 “이렇게 가까이에 복지 사각지대가 있는 줄 몰랐는데, 앞으로 주변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광춘 장계면장은 “이번 홈클리닝을 위해 도움을 주신 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면에서도 이 가족이 일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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