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청년 문제 소통창구 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청년 특임장관 제안과 함께 강력한 주택 공급대책 조기 실현, 코로나 백신 자체 개발 지원, 검찰개혁, 미디어 환경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청년 특임장관 제안과 함께 강력한 주택 공급대책 조기 실현, 코로나 백신 자체 개발 지원, 검찰개혁, 미디어 환경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현재를 청년 재난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대통령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송 대표는 특히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되는 2050년 이후, 대한민국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해야 한다”면서 “그 핵심은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송 대표는 “민주당은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종국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당정협의 및 여야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야권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직접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받지 않은 부문의 피해도 크다.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관계에 대해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북미 간 협상과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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