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현재까지 투기 혐의와 관련해 총 264명(116건)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2건, 59명을 송치(구속 1명)하고, 범죄수익인 부동산 3건, 4억4000만원 상당을 몰수보전했다.

송치인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내부비밀 이용 투기 2명 ▲투기목적 농지 불법매입 7명 ▲부동산 불법변경 19명 ▲부동산 차명거래 2명 ▲기획부동산 3명 ▲분양권 등 불법전매 24명 ▲기타 부동산 투기행위 2명이다.

신분별로 보면 공무원 3명, LH직원 등 공공기관 5명(친척1명 포함), 일반인 51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분양권 등 불법전매가 40.7%(24명)로 가장 큰 범위를 차지했고, 부동산 불법변경 32.2%(19명), 투기목적 농지 불법매입 11.9%(7명), 기획부동산 5%(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수사대는 지난 4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A씨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LH 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된 인물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총 62건 183명을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서는 성역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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