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전북도민 모두
1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거주지 시군에서만 사용가능
9월 30일까지 미사용시 환수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훈 행정부지사가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음달 5일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의 선불카드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한다는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훈 행정부지사가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음달 5일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의 선불카드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한다는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지역 모든 도민이 내달부터 긴급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받는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기준으로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전 도민에게 7월 5일부터 1인당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고, 8월 6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카드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온라인쇼핑몰, 다른 시·도에 본사를 둔 직영 프랜차이즈, 농협 직영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로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환수된다.

세대주가 신분증을 가지고 세대원을 포함해 일괄 신청·수령할 수 있다.

세대원이 신청할 경우 본인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지참하면 일괄 수령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방문 지급한다.

기부를 원할 경우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번 지원금 지원으로 방역과 경제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도는 도민 편의 중심을 위해 시군별 맞춤형 신청·수령 방법도 구축했다.

우선 출생년도 끝자리별로 신청하는 요일제 배부방식의 경우는 신청현장의 혼잡 방지를 위해 인구수가 많은 시 단위 지역인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가 채택했다.

그 외 군 단위 지역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시군에서는 마을별 신청제와 공무원과 이·통장이 현장 신청과 교부를 위해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비롯해 토, 일요일 배부와 평일 연장근무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통장을 통한 통반 및 아파트, 직장, 사업체 등에 선불카드 신청서를 미리 배부해 작성한 후, 읍면동 방문과 동시에 지급하는 방안과 신청서류 간소화 방안으로써 신청 시 신분증만 있으면 지급한다.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 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은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와 제약된 일상을 이겨내고 있는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을 전하기 위해 ‘보편적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설을 구상했다”며 “이번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은 상당히 큰 규모로 지급되는 만큼 우리 서민경제와 도 전체 경제가 진일보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요 예산은 행정경비 12억원 등 1천812억원으로, 재원은 전년도 순세계잉여금 800억원과 지역개발기금 1천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이번 지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지원액의 약 1.8배인 3천263억원으로 전망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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