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탄소포인트제 상반기
9,775가구 1억7,548만원 지급

전주시가 전기, 도시가스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 9775가구에 총 1억7548만 원의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는 최근 2년간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한 세대에 연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제도로,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지급된다.

지난해 하반기 9775가구가 감축한 에너지 절감량은 이산화탄소 발생을 4183.

5톤 줄인 규모로, 이는 소나무 94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된다.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도 가능한데, 총 349가구가667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부금은 전주 연탄은행과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전달돼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기·수도·가스 고객번호를 확인한 뒤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또는 홈페이지(cpoint.or.kr)에 접속해 가입하거나 전주시청 맑은공기에너지과(완산구 노송광장로 29, 4층)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 중 하나”라며 “가정 속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5일까지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피쿠폰이 지급되며, 신규 가입자를 가장 많이 추천한 기존 참여자 30명에게는 백화점상품권 5만 원권이 제공된다.

당첨자 명단은 다음 달 14일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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