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몸-마음 지친 사람들 심신 달랜다
농촌관광 몸-마음 지친 사람들 심신 달랜다
  • 이신우
  • 승인 2021.06.2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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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올해까지 27곳 육성
사업비 8억8천만원 투입
마을공동체 활기 소득증대
향토음식-심리상담-원예
독서치유-테라피 등 다채
순창군 경영체형 검토중
곤충활용 전문 치유농장
고창 치유관광 대표 모델
참가자 긍정효과 확인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치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유형 농촌관광은 농촌에서 치유 요소가 있는 관광과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전북지역에서도 순창의 ‘강천산곤충치유농장’이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특히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소득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자원 활용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의 목적과 방향, 농촌자원 활용을 통한 치유마을 육성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목적과 방향  

치유형 농촌관광은 치유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소득향상을 꾀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치유프로그램의 추진 방향은 △마을 경관•문화콘텐츠•인적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 △치유형 농촌관광 마을 선정평가 지표, 프로그램 개발 가이드 활용 △치유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 구비•설치로 신뢰 확보 △주요 대상의 핵심 활동, 운영인력과 역량에 맞는 서비스 상품 개발 등이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농촌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을 통해 올해 순창을 비롯한 전국 10개소에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마을형과 경영체형으로 나뉘며 마을형은 6개소, 경영체형은 4개소다.

유형별 치유마을 조성모델 개발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진행됐다.

모델 유형은 교류치유, 휴식치유, 운동치유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애완 학습 곤충을 아이들의 정서 안정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업 대상은 치유프로그램에 적합한 환경과 자원을 보유한 농촌 마을, 곤충사육농가와 경영체 등이다.

전북지역에서는 경영체형 치유프로그램으로 순창이 대상자로 올라와 선정을 검토 중이다.

순창군의 농촌자원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의 핵심은 곤충을 활용한 치유서비스 제공과 전문 치유농장 육성이다.

또한 곤충을 활용한 치유기능 상품화를 통해 농외소득 개발과 국민의 정서적 안정도모에도 목적이 있다.

사업은 2농가 이상 참여하는 농업경영체 또는 영농조합법인이 대상이다.

순창군의 치유프로그램의 마을명(단체명)은 순창 ‘강천산곤충치유농장’이며 구림면 강천로 ‘강천산 휴양농원’과 같은 구림면 강천로 ‘자연과 휴식’이라는 경영체가 합동으로 올해 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국비ㆍ군비 각각 50%씩 7천만원이며 민간자본사업보조로 편성됐다.

사업내용은 △곤충활용 특화의 전문 치유농장 육성 △곤충활용 치유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환경조성(체험장 리모델링 등) △심리치유 가능 곤충 선발(나비, 귀뚜라미 등) 및 프로그램 개발 △곤충치유 전문가 연계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건물 신축•증축비용 지원이 안된다.

사업 대상자 선정은 이미 끝났으며 보조금 교부결정과 사업추진을 남겨놓고 있다.

이후 올해 말까지 사업평가와 완료 보고가 이루어진다.

순창 농촌자원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은 농업의 공익기능 확산과 국민의 건강 회복, 지속가능한 삶 영위에 있다.

또한 곤충과 교감하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특화 전문성 확보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 농가소득 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농진청과 순창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곳에 곤충 체험 등과 관련된 치유형 농촌관광 치유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소득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의 사업규모는 유형별 농촌치유 프로그램 1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50%씩 총 8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마을형은 6억원, 경영체형은 2억8천만원이며, 지원범위는 농촌 치유프로그램 개발과 활용 공간 조성 1식이다.

기대효과는 농촌 고유자원 치유콘텐츠 개발과 일반적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차별화, 고객(핵심 대상)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로 농촌관광 고도화 등을 들 수 있다.



▲농촌자원 활용 치유마을 27곳도 육성  

지난해 11월 30일 농진청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 활동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올해까지 농촌 치유마을 27곳을 육성했다.

농촌 치유마을은 마을 숲, 계곡, 들판 등 농촌 공간을 배경으로 방문객 스스로 명상이나 놀이를 통해 지친 심신을 돌보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별로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제공하며 심리 상담, 원예 치료, 숲 치유, 요가, 허브 치유(테라피), 독서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방법도 그 동안 가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던 농촌체험마을과는 달리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는 성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모든 치유마을에는 심박안정도 측정기가 준비돼 있어 활동 전후 참가자들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족도 조사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시민은 농촌에서 위안을 얻고 농촌이 지닌 가치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 농촌 주민들은 농촌문화와 경관 관리자로 인정받으며 농산물 직거래와 서비스 수익을 얻게 된다.

앞으로도 반려식물, 동물, 곤충을 소재로 한 치유농장도 육성해 국민이 공감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농진청은 농촌 치유 자원 상품화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관광 소득사업 의지가 있는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별로 치유 프로그램과 공간 개발을 지원해 왔다.

고창군에도 치유형 농촌관광마을인 호암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립농업과학원의 치유형 농촌관광마을 조성 모델 연구과제에 참여한 호암마을은 ‘나만의 작은 안식처’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둘레길 걷기, 명상, 운곡습지 탐방 등을 통해 농촌의 자연환경 속에서 심신을 재충전하는 치유프로그램이다.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주관적 행복감이 3.90→4.30으로 높아지는 연구 결과를 보였으며 향후 호암마을에 지속적인 사업 지원을 통해 치유관광 프로그램 발전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창군의 운곡습지 주변마을은 대한민국 치유형 농촌관광의 대표모델로 뜨고 있다.

최근 고창운곡습지 일원 용계마을•호암마을 등 6개 마을에서 진행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현장 적용 결과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군은 올해도 지역주민들과 △운곡습지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 △논둑 복원(120m)을 통한 습지복원 △습지 모니터링 △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치유’ 요구 높아져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치유’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농촌환경 자원과 농업을 활용한 치유관광은 농촌의 풍경과 건강한 농산물, 향토음식, 지역주민과의 정서적 교류 등을 통해 도시와는 다른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치유를 돕게 된다.

특히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소비자 맞춤형 프로그램에 도입해 농촌다운 지역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주민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기존 여가활동, 교육 위주의 농촌체험과 다른 점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회복 등 건강증진을 위한 치유적 요소를 강조해 운영된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마을형과 경영체형으로 나뉜다.

‘마을형’은 치유 관련 농업과 경관, 인적자원을 보유한 마을이 대상이며 주민 주도의 치유관광 서비스를 위한 운영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치유과학실을 설치해 체험 전후의 스트레스 완화 정도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영체형’은 곤충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상담과 교육 장비, 효과분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심리치유 효과를 밝힌 호랑나비, 왕귀뚜라미 등 다양한 곤충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전남 순천의 고산치유마을은 자원 활용 상담, 프로그램 진행자 교육, 공간 조성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일자리 창출, 마을소득 증가를 비롯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 높은 만족을 얻는 등 성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치유농업육성법 시행과 함께 농촌 고유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 일반 체험프로그램과 차별화를 통한 농촌관광 고도화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촌 치유마을 사업은 도시민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고 활력을 제공하는데 손색이 없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농촌 치유마을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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