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서울 중구 윤신근박사애견종합병원장)가 모교인 전북대에 5억 원을 또 기부했다.

21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 따르면 전북대 수의대 출신 윤신근 박사가 2011년 약정한 발전기금 5억 원을 올해 4월 완납한 데 이어 최근 5억 원을 재약정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약속을 지켜낸 윤 박사가 지금까지 모교에 기부하고 약정한 발전기금은 총 16억 원에 달한다.

윤 박사는 전북대 수의학과(72학번) 재학 시절 어려운 환경 탓에 외판원 생활 등을 하면서도 성실히 학업을 마친 그이기에 꿈을 이뤄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후배들을 향한 마음은 남다르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윤신근 박사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항상 가지고 산다”면서 “후배들이 돈을 좇는 수의사가 아닌 동물을 진정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수의사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에 힘이 돼주기 위해 발전기금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2000년부터 전북대에 지속적으로 ‘대학경쟁력 향상기금’과 ‘수의대 발전기금' 등을 기부하면서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당시 5억 원과 2013년 5억 원을 잇달아 기부 약정했다.

윤 원장은 1988년부터 서울에서 ‘윤신근박사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서울대 외래교수 등으로도 활동하며 당시 생소했던 ‘반려동물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매년 사재를 털어 반려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고, 세계 애견대백과,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내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게다가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동물보호 개념조차 없었던 1991년 ‘한국동물보호연구회'를 설립해 ‘보신탕 추방' 등 ‘동물권' 확립에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상파 방송 패널 출연, 신문 칼럼 연재 등을 해온 윤신근 박사는 현재 뉴시스 통신사에 매주 ‘윤신근의 반려학개론’을 연재 중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