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주민 간 인지-소통등 4개
항목조사··· '잘 알고 지내'
43.8% 전북평균比 10% 높아
높은 연령 긍정 응답 많아

완주군(군수 박성일) 군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북 평균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공동체 문화도시 완주’의 위상을 새롭게 확인해 주었다.

22일 완주군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 간 인지와 소통, 동네 모임 참여 여부, 상부상조 등 4개 항목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조사한 결과 군민들의 긍정 응답이 전북 평균보다 최고 10% 포인트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군민들은 “서로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다”고 긍정한 답변이 43.8%를 기록, 전북 평균(33.8%)보다 훨씬 높았다.

“동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는 소통 관련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도 전북 평균은 26.5%인 데 비해 완주군은 35.6%를 기록했다.

군민들은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느냐”는 상부상조 여부의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5.4%가 “그렇다”고 응답해 전북 평균(26.5%)을 크게 웃돌았으며, “동네의 각종 행사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30.3%가 “그렇다”고 긍정해 전북 평균(21.4%)을 상회했다.

보고서는 “완주군민은 공동체 의식을 묻는 모든 항목에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완주지역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서로서로 잘 알고 지낸다”고 말한 비율이 65.6%를 차지, 고령층 3명 중 2명가량이 동네 사람들과 잘 알고 지낼 정도로 공동체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고(57.2%),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잘 도우며(57.7%), 동네의 각종 행사와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60.6%)하는 등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민으로서의 지역정체성이 있느냐는 질문 역시 완주군민의 긍정 답변은 66.0%를 기록해 비교적 높았다.

이밖에 어려움이 닥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있다”는 군민의 응답률이 89.8%로 높게 나타났으며, 집안일을 도움 받을 수 있다(88.7%), 20만원을 빌릴 수 있다(72.7%), 이야기 상대가 있다(84.7%) 등 ‘사회지원 4개 항목’에 대한 긍정 답변도 높았다.

이번 조사는 완주지역 54개 조사구 81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9일부터 같은 해 9월 7일까지 2주 동안 진행했으며, 조사완료 응답자 수는 39세 미만 199명, 39~59세 413명, 60세 이상 564명 등 총 1,176명이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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