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귀가하던 중 쓰러진 80대 이웃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위험에서 구한 이장이 코로나19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장영수 군수는 22일 군수실에서 백신 접종 후 쓰러진 이웃을 구해 인명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솔선수범한 장수군 산서면 시장마을 이희술(62) 이장에게 코로나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이희술 이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0분께 읍내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돌아오던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모(86) 할머니를 발견하고 의용소방대원 활동 당시 배운 심폐소생술을 1∼2분간 실시해 목숨을 살렸다.
 
박 할머니는 잠시 후 호흡이 돌아왔고, 이 이장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지속한 후 무사히 인계했으며 박 할머니는 이 이장의 빠른 대처로 위태로운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
 
이희술 이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군수는 “적극적인 코로나19 예방 활동 참여와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군민의 목숨을 구한 이희술 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행정과 주민들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이장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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