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4명 감염 확인돼
전염성 60% 더 강해 비상
도,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도내에서도 현실화 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타지역 확진자를 접촉한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한 결과 4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등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방역당국은 중앙, 각 시군과 적극적인 연계 속에 해외 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는 물론 이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역 조치 완화로 야외활동이 늘어날 경우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최악의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변이 의심 사례를 중심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인 만큼 검출률 등을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전날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6명이 추가 확진됐다.

22일 2명, 23일 4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모두 전주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방학을 맞아 귀향한 대학생은 21일부터 증상을 보이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330명으로 늘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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