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인프라구축 등 총 45건
전략-집중-열정 3박자 맞아
작년한해수치 상회 대성과
하반기 역대최고액 기대감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사업 실 취지에 맞게 응모하는 전략적 접근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에만 40여 건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450억 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대풍(大豐)을 거뒀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각 부서별로 중앙부처와 전북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올 상반기 중에 선정된 완주군 사업은 총 45건에 국·도비 확보액만 무려 4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각종 공모에서 완주군이 국·도비 445억 원(78건)을 확보했음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중 성적이 이미 작년 한해의 수치를 상회하는 대성과를 거둔 셈이다.

완주군은 산자부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지로 낙점돼 국비 210억 원 등 외부재원 308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및 제조지원 사업’에 응모해 국비 1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소 인프라 강화에 잇따라 성공했다.

완주군은 또 과기부의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응모해 지난 5월 최종 선정돼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으며, 국토부의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도 선정돼 3억5,200만 원의 국비와 도비 3,000만 원을 손에 쥐게 됐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행안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과 농식품부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공모’에 선정돼 각각 5억 원과 2억3,000만 원을 끌어왔다.

앞서 올해 1월에는 고용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완주군 로컬잡센터)’에 선정돼 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잇단 개가를 올렸다.

완주군이 올해 공모사업 응모에서 대풍(大豐)을 거둔 것은 사업 실 취지에 맞게 응모한 ‘전략적 접근’과 지역의 강점을 앞세운 ‘선택과 집중’, 외부재원을 끌어오려는 ‘열정적 공직 분위기’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국비와 도비 등 외부재원을 많이 끌어와 신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 활용하고 일자리 창출에 전사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연초부터 공모사업의 전략적 접근과 행정력 집중에 나서왔다.

한편 완주군이 지난해 하반기나 올해 초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40건에 총사업비만 4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추진 중인 공모사업과 올 하반기에 추진될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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