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도내에서도 현실화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 23일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한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한 결과 이중 4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일단 변이 의심 사례를 중심으로 표본 조사를 벌인 결과인 만큼 검출률 등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내에서는 전날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6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22일 2명, 23일 4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모두 전주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방학을 맞아 귀향한 대학생은 21일부터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코로나19 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천330명으로 늘었다.

아직까지는 델타 바이러스로부터 큰 확산이 감지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에서 더 강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델타 변이는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1.6배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지배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며 이미 지배종이 된 데 이어 포르투칼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심지어 하와이까지 상륙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해 우리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라고 한다.

문제는 이미 백신 접종률 70%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들의 창궐로 인해 기존 백신들이 무력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보고되고 있는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변이보다 통증이 더 심해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더 높고, ‘델타 플러스’의 경우 백신 무력화 능력이 있어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4일 현재 우리나라의 델타 변이 검출 사례는 190건, 전체 변이의 8.5%로 아직 지배적인 변이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방금은 금물이다.

언제든 확산 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는 만큼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기간에 델타 변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개인위생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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