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제태환)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이 우려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 ~ 20년) 에어컨 화재는 총 706건으로 주로 여름철 6~8월에 집중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262건 ▲2019년 223건 ▲2020년 221건으로 재산 피해는 모두 합쳐 31억 5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일어나며, 과열이 원인으로 제품이 노후화됐거나 전선이 훼손됐을 때 화재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또한 1층이나 사람이 지나가는 곳에 실외기가 위치했을 경우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 ▲에어컨을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기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며 주기적 점검하기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며 실외기 주변에는 종이와 같은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생활 속 화재 예방에 대한 습관화를 통해 화재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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