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부지사 기재부 찾아
지능형농기계-노을대교 등
정부에 사업설명 적극설득
내달 정치-시장군수 예산협

전북도가 올 하반기에는 예비타당성사업을 반영을 위해 정부 설득에 나서기로 해, 반영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북이 추진중인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은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 조성과 노을대교 건립 등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28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전북에서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의 빠짐없는 통과를 강조했다.

또한 8월까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 릴레이활동과 정치권‧시군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공조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 8일 전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16일에는 시장군수와 지역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통해 예타사업을 적극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만큼, 올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 해야만 하다.

지능형 농기계는 자동차에 이어 전북 수출 전반을 이끄는 효자품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을 비롯해 파종 이식기계 등이 개발될 경우 얻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또한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실증단지에서는 논농사 중심으로 추진되는 기계화를 밭농사로 전환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작업 등이 중점적으로 수행될 전망이다.

이 날 우 부지사는 한경호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전북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미래형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산업 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 요청했다.

이 사업은 오는 8월 중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결과를 심의해 의결할 계획이다.

7월 중에 발표 예정인 ‘고창~부안 노을대교 건설사업’도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일괄 예타에 통과 반영돼야 할 현안이다.

노을대교는 부안과 고창군의 숙원사업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부산을 잇는 국가기간도로망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이다.

이 사업이 반영되면 통행 거리가 단축되어 운행비용 등 97억 원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62.5km에 달하는 통행거리도 7.5km로 짧아져 이동시간이 50분 이상 단축되며, 부안 변산과 고창 선운사, 고창 구시포 등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구축할 수 있다.

노을대교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으로, 5월에 기획재정부 예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심의했고, 이를 바탕으로 6월에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확정·고시가 예정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예타사업은 물론 정부예산안 최다 확보를 위해 도․시군․정치권이 힘을 모아갈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도 및 시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공조활동 시스템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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