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공약사업 중 완료 26개
학생분야-교사분야 각 85%
교육공동체분야 91.6% 최고
남은1년 교육공동체 완성을

김승환 교육감이 29일 민선 3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은 1년간 기존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손이 덜 간 곳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29일 민선 3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은 1년간 기존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손이 덜 간 곳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민선교육감 3기 3주년을 맞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83.7%의 이행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호는 지난 2018년 3기를 출범하면서 ‘가고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삼아 5대 분야 47개 공약사업을 제시했는데 이 중 현재까지 이행완료 사업은 26개, 정상추진 사업은 20개, 일부 추진 사업 1개다.

학생 분야 공약이행률은 85.0%로 순항하며, 지난해 말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학교 실내체육시설 조성 확대,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등이 이행완료 사업이다.

특히 체계적인 해양안전교육과 실내 안전체험을 통해 해양사고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한‘해양안전체험관’은 지난 3월 개관하면서 임기내 이행을 완료했다.

학력신장 부문에선 외국어교육지원센터 설립(100%)을 비롯해 교육과정 내 학생중심 예술활동 지원(89.1%), 4차산업혁명 대비 미래창작공방 조성(99.0%) 등이 이행완료 사업이다.

교사 분야 공약이행률은 85.1%로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정책숙의제, 민주시민교육 및 노동정책총괄 부서 설치는 이미 100% 이행률을 달성했다.

또 교권 보호와 교원 치유지원, 교직원 관사 현대화 및 증축은 각각 84.2%, 79.0%로 정상추진 중이다.

학부모 분야 평균 공약이행률은 79.3%다.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84.4%, 보편적 교육복지 지원 70.5%,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89.7%, 교통소외 지역의 등하교 통학버스(택시) 지원 확대 84.0%를 각각 기록했다.

실제 2019년부터 초·중·고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초등학생 11만4,000만원, 중학생 15만2,000만원, 고등학생 23만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 30만원도 지원해오고 있다.

교육행정 분야 9개 공약의 평균 이행률은 77.7%다.

시민감사관 운영 및 내실화, 감사결과 현장 피드백 일반화로 사전 예방, 적극적 행정 면책 지속 운영 등 ‘공정한 감사행정 구현’을 완료했고, 공립유치원 지속적 증설, 사립유치원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과 공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

교육공동체 분야는 91.6%의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는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후·돌봄체계 구축,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거버넌스 기구 운영, 청소년 놀이 공간 확보는 이행완료 사업이다.

또한 원도심학교 활성화 80.0%, 찾아오는 농어촌 학교만들기 88.5%,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82.0% 등을 달성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교육은 지난 11년간 학교문화를 바꾸고, 아이들의 행복과 참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은 기존 교육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예상보다 손이 덜 간 곳을 꼼꼼히 살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가족들의 이야기에 더 많이 귀 기울이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서로 협력해서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자신의 임기 중 3대 성과로 혁신교육을 비롯해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의 자존감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그간 혁신교육이 학부모와 정치권으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았다. 10년간 수능시험 문제를 보면 단순한 암기가 아닌, 생각하는 힘을 갖지 않으면 풀 수 없다.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혁신교육 10년, 그 너머에 관한 사례가 많이 발표됐다"면서 “'혁신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됐다. 다행히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혁신학교로 가주며 탄탄하게 힘이 생겼다. 앞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공무원 5급 사무관 승진과정에서 교육감 영향력을 1%도 없게 했다. 특히 공직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게 전이가 돼 학생인권조례와 학생자치조례의 밑바탕이 됐다"면서 “현재 우리는 지금 바이러스 만성시대에 살고 있고 언제 어떻게 치료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간과 바이러스가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 남은 1년간 교사와 학생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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