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전라선 2개만 반영
4개 사업은 반영안돼 실망감

‘전주-김천간’ 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새만금-목포선’, ‘익산역 유라시아철도 국제역 선정’ 등 전북도가 추진해온 국가철도만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반면 영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선)’와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철도 사업’ 등은 가까스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기사회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전북도는 6개 사업을 건의 했으며, 이 가운데 2개만 반영됐다.

초안에서 빠졌던 달빛내륙철도만이 최종안에 포함됐다.

도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전라선 고속철도(171.2㎞·4조7천957억원), 전주∼김천 철도(101.1㎞·2조5천233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11.4㎞·4천633억원), 새만금∼목포 철도(151.6㎞·2조9천928억원), 달빛내륙철도(203.7㎞·4조850억원), 익산역 유라시아철도 거점역 등이다.

전주∼김천 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 새만금∼목포 철도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주∼김천 철도는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에 분류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제2차, 2016년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어 전북도의 아쉬움은 크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도 국내 유일 식품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군 320만평 산업단지 대규모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친환경 철도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익산역-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업단지’를 연결하는 11.4km 산업철도다.

이 철도가 완성되면 전북 권역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정부차원의 특별한 배려가 절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움과 실망감이 크다”며 “앞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소외되지 않도록 강소도시권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전주갑) 국회의원도 “정부의 신규철도계획은 국토부에 이어 기재부까지 얽혀 있어 복잡 미묘한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 내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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