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올 2학기에 학생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전북대는 지난달 28일 총장 주재 처·국장 회의를 열고 1학기 18%에 그쳤던 대면수업 비율을 올 2학기에 67.8%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과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 강의실 밀집도나 교과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반영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먼저 거리두기 1~3단계 까지는 30명 이하의 소규모 강의나 2학년 전공과목, 실험·실습·실기 과목에 한해서는 대면수업을, 4단계일 경우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면수업은 수강인원 대비 강의실을 2/3추가 확보해 거리두기를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실례로 수강인원 30명 강의의 경우 50명 이상을 수용 할 수 있는 강의실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

이외 교과목에 대해선 수강인원 대비 강의실 2/3추가 확보가 가능한 경우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교원 자율에 의해 혼합 또는 비대면 수업도 허용키로 했다.

이로써 대학본부와 단과대학에선 수업계획 수립 시 강의실 확보 현황과 대면수업 운영 교과목 등을 고려해 강의실 배정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면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다 총학생회의 의견 수렴을 반영해 비대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별도 장소를 마련키로 했다.

또 특정 요일에 수업이 집중되지 않도록 수업시간 분산을 유도하며, 혼합이나 비대면 수업의 경우에도 실시간 화상강의를 권장키로 했다.

게다가 총무과, 생활관, 학생과 및 각 단과대학 등 관계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의실 등에 대한 촘촘한 방역과 장거리 통학학생 입주방안 마련 및 기숙사 방역 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결손과 사회·정서적 교류 축소 문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2학기 대면수업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키 위해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준수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빠른 시일 내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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