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원장직 중도 사퇴 "송구"
사직서 처리후 내달 출마선언

조지훈(53)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6일 “정치적 이유로 진흥원장을 그만두게 돼서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머리를 숙였다.

연임 중인 조 원장은 임기(최대 2년) 중이지만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재임 7개월 만인 최근 사직서를 제출, 중도 사퇴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원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출마계획이 있음에도 계속 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조직에 더 누가 될 거 같아 사직서를 냈다”면서 “출마 선언은 사직서가 처리되는 8월쯤에 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 나섰다가 여론조사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경선 여론조사에) 불참했다가 당시 김승수 후보(현 전주시장)를 지지했다.

그는 왜 전주시장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현 상태를 넘어선 비전을 통해 도시의 거대한 진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모든 지역사회 주체들의 공존과 균형을 실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지방선거 출마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치 무대에 나서다보니 인물을 부각시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긴장된다”면서 “그러나 7년전에도 그랬고, 시장을 준비해온 기간 동안 일관되게 전주시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다가서겠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제 자신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전주시장 선거 후보로는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 엄윤상 변호사,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 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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