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200명 중 전체 46% 차지
기획등 핵심부서도 40% 불과

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관리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관리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은 7천 200여 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절반에 가까운 46.1%이지만 5급 이상은 229명으로 18.2%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번째로 낮다.

또, 기획과 예산, 인사 등 핵심 부서의 여성 비율도 39.5%에 불과해 인사 정책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를 보면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일하는 지방직 여성 공무원이 전체 공무원의 46.1%(7천211명)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52.6%), 서울(50.1%)은 전국 최초로 여성 공무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지자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높아진 것은 공채 합격자 등 신규채용되는 여성이 매년 증가하는 데 비해 퇴직자는 남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전북의 여성 공무원은 40%를 넘었지만 5급 이상 관리자만 놓고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전북의 여성 관리자는 229명 뿐이다.

비중으로는 12.7% 수준이다.

다만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올라가고 있어 관리자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관 내 주요 보직이나 핵심부서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이 계속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행안부는 “주요 부서와 보직 근무자와 6급 여성 공무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상위직급에 승진할 기회도 늘어나면서 고위직 가운데 여성 비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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