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개교 9,136명 성교육 실태분석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 학생 9,136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진단검사를 추진한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도내 초등 82개교, 중 46개교, 고 31개교 등 총 159개교 학생 9,136명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진단검사는 성 평등과 성 인권 의식 측정을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교 성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 정체성 및 성 역할 인식 제고를 위한 학교 성교육 실태 분석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당초 온라인검사와 지필검사 중 검사 방법을 선택할 예정이었으나, 검사 대상자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자 신청학교 전수 온라인 검사로 운영한다.

진단도구는 GTS(Gender Sensitivity Test) 성인지감수성 검사로 성평등의식(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업생활, 사회생활), 실천의지 (행동의도, 실천정도), 성인권의식 등을 측정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성적 주체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성평등 의식과 성인권 의식의 측정을 통해 학생의 성인지 감수성을 파악함으로써 학생 지도에 필요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성 간 성적 갈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성적권리에 근거해 일상에 필요한 모든 관계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지식·태도·기술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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