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묵대사부도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준비를 위한 세미나가 12일 전북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불교석조문화재로서 진묵대사부도가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정린)가 마련했다.

이 날 발제를 맡은 소재구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은 부도에 대한 개괄적 이해와 석조조형예술로서의 양식적 전개양상을 소개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태고종 원로회의 의장 도광스님은 진묵대사가 한국불교에 남긴 족적과 의미를 언급하고 “진묵대사의 사상이 유교와 불교, 도교를 아우르는 회통사상으로 압축될 수 있다”면서 “당시 가난한 민중들과 함께 하는 수행자였다면서 진묵대사의 생애가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린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불교문화유산은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문화유산”이라면서 “조선 중기 진묵대사가 한국불교에 남긴 족적과 함께 진묵대사부도가 석조문화재로서 지닌 가치를 학술적으로 고증하기 위한 꾸준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정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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