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20명 9일 11명 확진
AZ 2차 접종에도 2명 감염
286번 서울 20대 활동 왕성
총12명 감염시켜 문제 심각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군산시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검사에 나섰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인근 지역 종묘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내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이다.

군산지역은 현재 유학생 752명, 어선원 303명, 제조업 관계자 902명 등 총 5,500여명의 외국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외국인 일용근로자를 고용해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나 인력을 공급하는 인력사무소 사업주에 대해 코로나19 이상 증상이나 예방 차원의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과 어선원, 교사 및 강사, 제조업, 건설업, 농업, 어업 등에 등록된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선제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 군산지역의 경우 군산#286번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하루에만 11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방역당국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15명과 14명에 불과하던 코로나 확진자는 이달 들어 벌써 20명(12일 오후 11시 기준)에 이르고 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차까지 마친 후 감염된 사례도 두 명이나 발생했다.

군산#288번(20대)의 경우 지난 5월 2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맞았으나 군산#286번과 접촉 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군산#297번(30대)도 지난 5월 28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맞았지만 #286번과 접촉 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아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슈퍼전파자로 알려져 있는 군산#286번은 서울에 거주하다가 지난 3일 본가인 군산에 내려온 후 음식점과 술집 여러 곳에서 친구들과 만났다.

이로 인해 가족과 친구 등 총 12명(n차 감염 포함)이 감염됐으며, 대부분 활동력이 왕성한 20대(10명)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가격리 대상자도 크게 늘어나 현재 536명(12일 오후 11시 기준)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 가운데 군산시 확진자 접촉자는 442명, 군산시 외 확진자 접촉자 26명, 해외입국자 68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접종(13일 오전 8시 기준)은 1,2차까지 모두 마친 시민은 전체 26만7,859명 가운데 3만3,349명(12.5%)로 집계됐다.

1분기 접종 현황은 대상자 6,188명 중 5,621명(90.84%), 2분기는 7만8,909명 중 2만5,133명(31.83%)이 2차까지 접종 완료됐다.

이어 3분기 가운데 30세 미만 필수인력과 9월 현역병 입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은 1,883명 중 521명(26.18%)이 완료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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