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에도 학교급식 채식식단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학교급식 채식식단 희망학교 (16~24개교) 학생 9,600명에게 채식식단 활성화를 위한 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교별 실제 급식일수를 반영해 학생 1인 1식, 5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채식식단 식재료지원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육류위주 식습관을 개선하고 채식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체질 개선 및 건강 증진을 도모키 위해 추진된다.

채식식단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운영방침은 학교급식의 영양관리 기준을 준수해 주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기존 식단에 주 2회 이상 채식 메뉴를 추가 제공하며, 교직원 및 학부모 대상 환경생태교육, 채식식단 적용을 위한 영양(교)사 연수 등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2017년까지 채소메뉴 및 채식 식단을 확대하는 ‘채식의 날’을 주 1회 시범 운영했으며, 2018년~2020년까지 학교별 자율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탄소배출이 많은 육류 및 육가공품,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품의 식재료는 학교급식에서 자제하고,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채식식단을 구성하도록 지원해왔다.

또한 학교현장의 채식식단 적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저염·저당, 저탄소, 면역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강식단자료집’을 개발해 7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채식 활성화로 학생 체질 개선과 건강 증진을 도모키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육식을 줄일 필요가 있는 만큼 학교 현장에서도 채식식단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에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8개교 등 총 23개교 7,248명에게 6,829만원 상당의 채식식단 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