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익산, 정치참여 고심
주소 이전 사무실 물색 중
고위공직자 중앙인맥 강점
부동산문제 장관낙마 약점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이 차기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선거구도에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익산이 고향인 최정호 관장은 그 동안 정치 참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으며,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관장은 이미 주소이전과 함께 익산에 아파트를 마련했으며,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관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고향발전을 위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조만간 익산에 내려와 시민들에게 인사 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오직 익산발전과 시민만 바라보면서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부장관에 내정됐지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 관장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상품성, 친화력, 탄탄한 중앙인맥 등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문제로 장관에서 낙마한 전력은 향후 선거행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고향을 떠나 오랜 동안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한 최 관장은 취약한 지역기반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최 관장 측은 조직력과 선거경험이 풍부한 정치권 인재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상품성을 갖춘 최 관장이 조직력까지 보완한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출전하면서 역대급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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