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림박물관, 곽풍영-김용석
박경식작가 초대 특별 기획전

전북산림박물관은 10월 3일까지 여름 특별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고착된 이미지 쇄신을 위한 특별기획전으로 산림과 예술의 조화를 통한 대중성과 다양성의 흡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연은 가장 편안한 안식처이기에 자연을 소재로 한 많은 예술작품이 다양하게 구현되고 있다.

현대미술에 있어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의 재구성과 재해석은 관람자 인식의 폭을 넓히고 시각의 다양성을 열어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서정성 짙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작가 곽풍영·김용석·박경식 등 3인을 초대했다.

곽풍영은 매체의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이용하여 광범위한 디지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는 드론을 이용해 대자연을 독창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20년 넘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며 수천 점의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용석은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사계절 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사계절 풍광 속에서 생몰 하는 초목을 통해 변화와 신비를 응축하고 있다.

김용석은 서울 전주에서 4회 개인전, 건지전, 녹색종이, 색깔로 만난 사람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식은 세월의 풍상을 머금은 야산의 잡목을 활용해서 풍경화를 만드는 설치작가다.

그의 작품은 곧게 자랄 수 없는 야생 환경에서 자생한 나뭇가지의 거친 선 맛이 돋보인다.

굽은 것은 굽은 대로 옹이가 있는 것은 옹이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포용하고 있다.

박경식은 서울, 토쿄, 전주에서 개인전 7회, 아시아현대미술전, 강을 품은 바다, 백제의 재발견 등에 초대 출품하였다.

이밖에 박물관은 오는 10월 인물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 12월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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