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한국대표 음식
전주한지 세계 시장 주목
문화재 복원 유효성 인증
완판본체 도시 고유 서체
전주영화제 표현 해방구로
세계가장멋진영화제 꼽혀
전주비빔면-복떵이떡 출시
농산자원 활용 특색상품
지역 농업 성장 큰 도움

▲다양한 먹거리와 전주한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는 전주비빔밥과 전주콩나물국밥, 전주한정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해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로 손꼽힌다.

특히 전주에서 생산된 다양한 식재료가 한데 어우러진 전주비빔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음식과 한지, 한옥, 한복, 판소리 등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전주’라는 도시브랜드를 지키고 키워오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대표적으로 최근 우리나라의 전통한지가 우수한 품질로 세계문화유산 보존·복원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세계 가톨릭 심장부이자 기록문화의 보고인 바티칸 교황청,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등이 전주한지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주한지는 또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지류 전문기관인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RCPAL)로부터 문화재 보존·복원용으로서 적합하다는 ‘유효성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전주한지가 향후 세계적인 예술품과 미술품, 고서 등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질 높은 전주한지에 장인들의 솜씨가 덧붙여진 전주부채도 전주를 대표하는 명물로 손꼽힌다.

전주부채는 조선시대 전라감영에 임금에게 진상할 부채를 전문적으로 제작했던 ‘선자청’이 있었을 정도로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왔다.

여기에 시는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이자 조선 후기 출판문화를 선도한 출판의 도시답게 ‘전주완판본체’라는 고유의 서체를 만들기도 했다.

한 도시가 고유의 서체를 보유한 경우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

전주완판본체는 인터넷 등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표현의 해방구 전주국제영화제

이와 함께 시는 시대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가감 없이 소개해 영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전주국제영화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독립·실험·예술 영화의 표현의 해방구가 된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비평매체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멋진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전주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 전주사람들의 삶 속에서 전해져 온 고유의 특성을 찾아 ‘전주정신’을 확립하기도 했다.

전주정신인 ‘한국의 꽃심’은 故 최명희 작가가 전주를 ‘꽃을 피워내는 힘’인 꽃심을 지닌 땅이라고 한데서 따온 것으로,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의 4개 정신이 담겨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 도시의 시대를 끌어가는 핵심가치는 도시의 정체성이며, 전주는 ‘전주다움’을 가장 잘 찾아내고 지켜가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전주만의 정체성인 전주다움을 토대로 도시브랜드와 도시경쟁력을 높여 시민들의 삶의 품격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맛의 고장 전주 신제품 잇따라 출시

맛의 고장이자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전주비빔빵에 이어 전주비빔면이 선을 보인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오병준)은 지역 농업회사법인 ㈜천년누리(대표 장윤영)와 함께 전주의 쌀과 밀을 활용해 만든 ‘전주비빔면’을 출시한다.

전주비빔면의 면은 전주의 밀가루를 활용해 식이섬유의 영양성분을 강화했으며, 쌀가루를 첨가해 면의 쫀득한 식감을 살린 건강식으로 개발됐다.

비빔면에 채소와 육류 등 식재료를 조합해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시장 제품과 대비해 소스의 양을 20% 늘렸다.

연구원은 특히 비빔소스에 대해 제조·가공 과정에서 동물로부터 유래한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고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비건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비빔면은 천년누리 전주시청점과 전주한옥마을점, 전주역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달 넷째 주부터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전국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연구원은 지난 1월 전주 복숭아 활용 필링 제조를 통한 전주 농산자원의 가공소재화 연구를 통해 지역의 농업회사법인 ㈜소부당과 함께 ‘전주 복떵이 떡’을 출시했다.

전주 복떵이 떡으로 현재까지 1억 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과 6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전주 도화랑 작목반과 전주 복숭아 공급 계약도 맺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연구원은 지역농가와 기업 간 원료의 생산, 수요량 등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전주 농산자원의 가공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 지역농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의 농산자원을 활용한 특색상품 개발은 미래산업에 견줄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영역”이라며 “특히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들의 탁월한 R&D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하여 농생명산업을 통한 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년누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허 제품인 전주비빔빵은 국내산 밀로 만든 반죽에 돼지고기, 콩나물, 표고버섯, 고추장 등 비빔밥에 들어가는 속재료를 넣어 만들어 시민과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채식을 찾는 외국인과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채식 비빔빵도 출시됐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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