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4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 매출의 40%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이로 인해 절반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휴·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북을 포함, 지방 소재 숙박업과 음식점업 소상공인 1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에서 드러났다고 한다.

이번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에 7~8월 매출이 5천143만원 정도인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9년 평균 매출액(8천377만원)보다 3천232만원 낮은 수준.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보다는 573만원 정도 늘었다.

통상 7~8월은 여름휴가철로, 코로나19 사태로 바깥출입을 꺼리면서 휴가 역시 기피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에 따른 대응 능력이 생긴데다 백신 접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매출보다는 개선된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지역으로도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 모두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보다 1단계 더 격상될 시 42.8%는 ‘20% 이상~40% 미만’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꼽았다고 한다.

업종별로는 숙박업과 음식점업 모두 ‘20% 이상~40% 미만’을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60% 이상은 숙박업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여름 휴가시즌 숙박업의 타격이 가장 우려됨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에 75.8%는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3%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휴·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소상공인은 불과 전체의 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 ‘코로나19 재확산’(91.2%)이라 답했다고 한다.

그 외 소비심리 위축과 최저임금인상, 장마 등이 있었으나 이는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내용만 보더라도 코로나19, 그리고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이에 따른 방역조치가 소상공인들의 매출, 더 나아가서는 얼마만큼 생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다.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도 지원이지만 무엇보다도 매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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