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던칼라후원전··· 김경모
김채연작가 세계관작품에 담아

모던칼라 후원전이 교동미술관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참여작가는 서양화 김경모, 한국화 김채연 등 2인이다.

김경모 작가는 인류 불행과 인류 평화를 통해 같은 세대에 대한 고민을 표현한다.

우연히 접한 ‘무민세대’란 단어가 작가에게는 유레카로 다가왔고, 작가는 그 단어를 자아의 재정립으로 인식했다.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에 자신을 끼워 맞추던 이들, 내게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며 멋지다고 말한 친구 같은 이들이 불행한 이유는 바로 ‘무민’에 있다고 여기고 있다.

작가에게 무민은 니체의 ‘위버멘쉬’이자 건담의 ‘뉴타입’이다.

작가는 “내가 바라는 평화는 모든 인류가 자신에게 맞는 자아를 찾는 세상, 전 인류의 무민화일지도 모른다”며 “모든 인류가 무민이 된 세상이 나에게는 유토피아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채연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문명 속에서 편하게, 자신의 삶인 것 마냥 생활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모습은 마치 판타지를 연상시킨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호랑이다.

한국인의 희노애락과 함께 한 호랑이는 한국의 문화원형을 잘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표상이다.

또 작품 내에서 삼각형이 자주 보이는 데 이는 스테인글라스 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작품 속 화면은 편한 생활은커녕,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의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며 “그런 동물의 상황을 그들을 인간의 문명에 대입해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모던칼라 김철곤 대표는 “2009년부터 시작한 후원전이 어느새 열두 번째를 맞는다. 타 대학 졸업생과 선후배들 만남의 장으로 작품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작가 작업실을 방문해 작가 작품에 대한 이애흘 돕기 위한 영상도 제작했다. 작품제작에 최선을 다한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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