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화이자-모더나 9만2천명분
자율접종 19개대상군 26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포함 관심 필요

코로나19 백신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보호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9만2천여 명분의 지자체 자율 접종을 오는 26일부터 진행한다.

자율접종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배정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도는 대중교통 종사자를 1순위로 정했고 이어 민원업무 공무원, 환경미화(소독업), 학원 종사자, 장애인, 자원봉사자, 이·미용 및 목욕탕 종사자, 외국인 근로자, 금융업·우체국 종사자 등 19개 대상군을 정했다.

다만, 선정된 대상군 중 1차 접종자와 접종 미동의자, 이미 접종예약 대상인 50대(1962년~1971년생)는 제외된다.

접종은 1회차와 2회차로 나뉘어 시행되는데 1회차 대상자 2만4천520명은 22∼24일 사전예약 후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2회차 대상자는 1회차 대상 중 명단 미제출자, 장애인, 금융업·콜센터 종사자, 대형마트·백화점 종사자, 음식점 종사자, 택배 기사 등 6만8천여 명으로 8월 중 접종할 예정이다.

1회차 접종 대상자 중 SMS문자나 카카오 수신에 동의한 대상자는 사전 예약 안내 문자를 질병청에서 오는 22일 일괄 발송한다.

세부일정은 중앙계획이 확정되면 안내될 예정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도내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를 자율접종 대상군에 포함했으니 사업주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전 도민 70% 이상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