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재단관광브랜드공연
'몽연-서동의 꽃' 내일 개막
설화 서동요-현대적감성융합
판소리 댄스컬 작품 선봬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몽연-서동의 꽃’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이번 작품은 전북 대표 문화자원인 판소리를 기반으로 지역 설화 서동요와 현대적 감성을 융합한 실험적 무대를 꾀하는 판소리 댄스컬이다.

공연은 지난해 뮤지컬 ‘홍도1589’를 잇는 4번째 레퍼토리며, 올해 새롭게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재단은 2020년 종합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작품을 기획했다.

기존 홍도의 경우 소재가 다소 무겁고 관광 상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과 수도권의 상업 뮤지컬에 비해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 콘텐츠로써 전북을 대표하는 ‘판소리’와 ‘지역 설화(서동요)’를 융합해 차별화된 작품 제작을 추진했다.

또 연륜과 젊음이 아우러진 제작진을 구성해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으며, 음악과 안무에서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실험적 작업을 진행했다.

‘몽연-서동의 꽃’은 판소리, 무용, 현대음악, 디지털 무대기술(조명, 음향, 영상) 등이 융합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며, 6세기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기반으로 백제 부흥의 꿈과 사랑 그리고 동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야기는 백제 중흥을 꿈꾸던 성왕의 관산성 전투와 죽음, 서동의 탄생과 성장, 선화공주와의 첫 만남,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한 서동의 계책, 선화와 서동의 사랑 등 시간 여행자의 시선으로 마치 꿈속의 이야기를 직접 보는 듯이 설명하며 전한다.

제작진은 연출 및 안무가인 최석열을 주축으로 지기학(창본 및 작창), 김태근(음악감독 및 작곡), 임일진(무대디자인), 김장연(영상디자인), 최희정(의상디자인), 노상민(조명디자인), 김종한(소품디자인), 박효정(분장디자인), 김진희(조안무), 이정훈(무대감독 및 조연출), 김대일(소리 조연출), 주민아(처용무지도) 등이 참여했다.

또 공개오디션을 통해 주연, 도창(소리), 앙상블 등 총 22명의 출연 배우를 선발해 연습과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공연은 23일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70회(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 토요일 오후 3시)를 진행하며, 지난 9일 오전 10시에 ‘티켓링크’와 ‘네이버티켓’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상황과 공연 기간 축소에 따라 티켓가는 전석 15,000원이며, 도민은 1만원(33%)에 관람할 수 있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익산 서동의 지역 이야기를 통해 관광 상품으로써 가능성과 차별화된 공연콘텐츠로 브랜딩할 계획이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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