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장수-함양-거창군
업무협약 체결··· 15개면
숲길 연결 예산 80억 투입
식생복원 등 내년사업착수

무주군이 영호남의 자연과 향토, 문화, 역사를 잇는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전북 장수군(군수 장영수)과 경남 함양군(군수 서춘수), 거창군(군수 구인모)과 만나 ‘덕유산 둘레길 조성 · 운영’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주와 장수, 함양, 거창군은 협약을 통해 △덕유산 둘레길의 조성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관리 · 운영, △덕유산권역의 자연경관 보호, △가치 있는 문화 · 역사 등 자원의 발굴 · 복원, △덕유산 둘레길 주변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 행정 ·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덕유산 권역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지역들이 함께 동반성장이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동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덕유산 둘레길이 공동브랜드로서 우리나라 대표 명품 숲길,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국민건강을 지키는 쉼터로 탄생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발맞춰 나가자”고 말했다.

덕유산 둘레길 조성 사업(2021.1.~2024.12.)은 무주군이 주관해 덕유산 주변에 조성돼 있던 2개 도 4개 군(무주 80km, 장수 20km, 함양 10km, 거창 50km) 15개 면의 숲길을 연결하게 된다.

총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무주 40억 원, 장수 10억 원, 함양 5억 원, 거창 25억 원)해 보호시설, 지형복원, 식생복원, 노면정비, 부대시설 등 기존 및 신규 숲길 개설 · 정비, 둘레길 안내 시설(지시 · 유도 표지판, 안내판,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본계획 용역 및 실시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며 4개 군이 개별 사업으로 동시 발주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조성사업은 2022년 하반기 착수하게 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2억 원의 기본계획용역 예산을 확보(2020.12.)했으며 수차례에 걸친 단체장 및 실무자 협의를 거쳐 이날 사업 추진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장영수 군수는 “생활속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등산, 트레킹, 산악자전거 등의 산림레포츠 여가활동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기에 덕유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곳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지역관광 활성 및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4개 군의 지방자치단체간 협업 행정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