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40가구중 2,945가구
9월 익산모인중흥S클래스 등
예정··· 평균 경쟁률 25.5대 1
브랜드아파트-물량적어 인기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의 3채 중 1채 정도는 재건축ㆍ재개발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 정비사업 예정물량을 비율로 따져보면 전체의 29.3%를 차지할 만큼 청약시장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2일 올해 전북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임대아파트 제외)는 총 1만40가구로 이 가운데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ㆍ분양예정 물량은 2천94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의 3채 중 1채 가까이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것이다.

지난해 전북에서는 총 5천48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1천627가구는 정비사업 물량으로 전체 분양물량의 29.7%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총 7천569가구가 분양됐으며 이 가운데 3천565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올해 재개발 예정물량으로 9월 익산시 모현동2가 모인중흥S클래스 959세대, 10월에는 물량이 없고, 11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감나무골주택재개발 1천986세대가 예고됐다.

전주지역 전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는 28곳으로 재개발 13곳, 재건축 15곳으로 나타났다.

사업시행 인가를 취득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13곳은 각각 물왕멀·바구멀1·태평1·효자·감나무골·동양아파트인근·기자촌·종광대2 등 8곳과 삼천주공2·우진.태하·우아주공1·우아주공2·삼천쌍용 등 5곳 등이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주공2 구역은 지난 2005년 11월 추진위 승인을 받아 구역지정, 조합인가, 사업인가, 관리처분, 착공분양을 거쳐 2014년 11월 준공됐다.

완산구 서노송동 물왕멀 지역은 지난 2006년 7월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 2018년 3월 준공 허가됐다.

우진태하, 우아주공2 구역도 각각 2017년 8월과 2018년 12월 준공됐다.

안전진단 대상인 효자주공, 삼천쌍용, 오성대우 등 8곳은 각각 추진위 승인을 받고 이미 조합인가를 마쳤다. 이 중 삼천쌍용은 지난해 착공분양을 마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가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25.5대 1로, 전체 아파트 경쟁률 18.6대 1보다 높다.

정비사업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44.5대 1과 2019년 26.5대 1에도 전체 아파트의 경쟁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은 사업주체가 조합인 민간분양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는 공공주택에 비해 분양가 수준이 높다.

그런데도 정비사업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도심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일반분양 물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특화설계가 적용된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는 점도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다.

다만, 정비사업 아파트는 조합 내부사정이나 분양가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청약수요라면 분양일정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청약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신의 가점에 맞춰 당첨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높은 분양가 수준을 고려해 잔금까지의 자금계획을 세운 뒤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ㆍ분양예정인 아파트는 573곳, 45만8천678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기준)다.

이 가운데 126곳, 14만9천243가구인 32.5%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는 총 분양계획 물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나면서 정비사업 물량도 지난 2019년 10만2천182가구, 지난해 9만6천631가구 등 실적에 비해 5만여 가구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