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프로그램 첫 운영
8명 참가 다양한체험 인기
김시장 여행해설사 4명위촉
이달 사전예약 조기 마감

24일 전주시는 도서관 여행 관광상품인 '우리는 도서관으로 여행간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김승수 전주시장이 첫 출발지인 책기둥도서관에서 참가 어린이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전주시 제공

‘책의 도시’ 전주의 이색 도서관들을 차례로 둘러보는 여행버스 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됐다.

전주시는 24일 여행해설사와 함께 도서관 여행버스를 타고 하루 동안 전주의 5개 특화도서관을 경험하는 ‘우리는 도서관으로 여행간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관광상품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 14일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7월 예약이 모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처음 8명가량의 도서관 여행객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 가운데 운행됐다.

참가자들은 전주시청 1층에 있는 책기둥도서관에서 출발해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을 차례로 둘러봤다.

주로 가족 단위로 참가한 이들은 인생사진 남기기, 팝업북 큐레이팅, 맏내호수 산책 및 시(詩) 필사체험, 아트북 큐레이팅, 엽서 컬러링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도서관 여행을 즐겼다.

시는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도서관여행해설사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수준 높은 해설을 주문했으며, 이날 참가자들과 함께 도서관 여행 소감 등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도서관여행은 올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15일 ▲삶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독서문화 ▲가보고 싶은 책여행도시 ▲전주가 기억하는 동문 책의 거리 등 5개 중점방향을 골자로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도서관 여행버스를 탄 한 참가자는 “평소에 가족들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으로 ‘도서관여행이 뭘까?’라는 궁금증에서 신청하게 됐다”면서 “특색 있는 도서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삶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책의 도시'의 자부심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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