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현재 확진자수 60명
4월 최고치 64명 넘길 기세
올 누적 218명 전년比 급증
강시장 거리두기 동참 호소

군산시의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달 들어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확진자가 218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현재까지만 해도 지난해 12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달의 경우 현재까지 60명(27일 오후 2시 기준)의 확진자가 생겨나 이런 추세라면 지난 4월 최고치를 기록한 64명을 뛰어넘을 기세다.

지난해의 경우, 1월 1명, 2월 2명, 3월 2명, 5월 1명, 7월 4명, 8월 11명, 9월 1명에 불과하다가 11월에 59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이어 12월에는 42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1월 28명을 시작으로 2월 15명, 3월 22명, 4월 64명, 5월 15명, 6월 14명, 7월 현재 6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달의 경우에는 아직도 며칠의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4월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달 확진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13명, 30대 11명, 50대 7명, 40대 4명, 60대 3명, 1~9세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유는 수도권發에서 비롯한 n차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군산시청 공무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부서 전 공무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시는 최초 감염원이 불분명해 발 빠르게 나서 군산시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뿐만 아니라 관련 근무 인력 등 모두 2,50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가 격리자는 크게 늘어 현재 516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군산시 확진자 접촉자는 382명, 군산시 외 확진자 접촉자 73명, 해외입국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강임준 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여행과 이동을 최대한 줄이고, 수도권에서 온 방문객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 시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주고 있는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코로나 확산 방지와 위험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역수칙 준수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예약날짜에 맞춰 코로나 예방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예방접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 도내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면서 27일부터 8월 8일까지 군산을 비롯해 익산, 전주, 완주 혁신도시 등 4개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된 상태다.

이 기간에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고, 식당 및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허용되며, 행사 집회도 50인 이상 금지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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