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서 매출급감을 우려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3단계 조치는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조치다 보니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정부도 자영업자도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단계를 강화해야할 것인데, 단계를 강화하자니 애꿎은 서민들과 자영업자, 더 나아가서는 지역경제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더 큰 화를 막기 위해 일단은 앞의 불부터 크고 보자는 것 같다.

중대본측은 최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주 델타 변이(검출률)가 전체 감염자의 48%까지 올랐는데 빠르게 늘고 있어 금주 상황에서는 50%를 넘지 않겠는가 하는 예측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델타형 변이는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전북은 물론 비수도권으로도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의 변이도 지난 24일 현재 131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26건이 발견됐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차만 하더라도 3.3%에 불과했다.

그런데 7월 3주차에 접어들며 무려 48%로 폭증했다고 한다.

한 달 새 무려 44.7%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5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8월 중’, ‘수주 내’ 등의 시기를 제시하며 델타형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는 데 그 시점이 더욱 빨라진 셈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속도가 빠르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도 있다.

델타형 역시 비말, 침방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감염되거나 특수한 대상에 있어 더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등 특성이 다른 것은 아니라는 점.

전파 특성이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적 대응 전략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게 중대본측의 입장.

이는 소문으로 알고 있는 “스치기만 해도 걸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작금의 현실은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여기서 방역상황이 열악한 현재 인도의 상황을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도민들은 이런 코로나의 변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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