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참가팀 확진자 4명
해당팀 숙소주인까지 감염
팀전원-관련인원 전수조사
현재 67명 발생 최고점 찍어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28일 현재 67명(오후 2시 기준)이 발생해 지난 4월 최다 64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금석배 전국(초·중)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 및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아 남은 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는 아직 감염원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머물렀던 숙박업소 주인 부부까지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 금석배 전국(초·중)학생축구대회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8개소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11vs11) 32개팀, 저학년 28개팀, 초등부(8vs8) 48개팀, 저학년(6vs6) 48개팀 등 156개팀이 참가했다.

문제는 이번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군산의 한 숙소에 머물던 참가팀에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숙박업소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는 발 빠르게 해당 숙소에 머물던 2개팀 8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2명과 코치 2명 등 4명의 확진자를 잡아냈다.

이로 인해 군산시는 재빨리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금석배 축구대회 남은 일정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경기 진행 팀 전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진행 경기장 관련 인원 모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축구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선수들만 참가하는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의 선수들이 군산에 처음 도착 시 발열검사와 코로나19 검사 결과지를 제출 후 숙소와 훈련장으로 이동하게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시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려 남은 경기를 모두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발생, 대회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확진자는 이달 현재 67명을 비롯해 지난해 123명을 포함, 모두 348명으로 집계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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