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재보호구역 새 지정
71만여㎡ 기존구역 3배이상 커

유네스코 세계유산 익산 왕궁리유적애 대한 역사문화환경 회복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익산시는 왕궁리유적 조사 및 정비, 경관 복원 등을 위해 새롭게 문화재 보호구역을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곳은 세계유산 완충구역인 국도 1호선 구간과 고도 특별보존지구 일부로 면적은 71만여㎡이다.

이는 기존 문화재 구역 21만 8천여㎡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이다.

그 동안은 궁궐 담장 내부 정도만 문화재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신규로 지정된 문화재 보호구역에는 왕궁 서편 및 제석사지와 연결되는 동편, 남편의 탑리마을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서측 궁장 바깥 구조 및 왕궁 외곽 생활유적 조사 발판이 마련됐으며, 국도 1호선 지하화 등 왕궁리유적 경관 회복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왕궁의 전체적인 구조를 규명하고, 경관 회복을 위한 발굴조사 및 복원·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동아시아 왕궁 건설 원리와 기술 교류 등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으로 각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백제왕도 익산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리유적은 건물지와 후원, 정원 유적 정비에 이어 경관조명 설치가 완료됐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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